AI 시대, 우리는 왜 불안해졌을까? “같이 나갈래?”라는 말이 무서워진 이유
“경기가 안 좋아지면 팀장님이 부르신대요. 소주를 사주면서 ‘야, 우리 같이 나갈래?’라고요.”
이 말이 웃자고 하는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시대다.
AI, 자동화, 채용 축소, 커리어 붕괴.
우리는 지금 ‘개인의 생존력’을 묻는 시대 한가운데에 서 있다.
AI는 1년 만에 세상을 바꿨다
변화의 속도가 불안을 만든다
불과 1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AI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게 진화했다.
우리가 체감하기엔 3~5년쯤 지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단 몇 달 사이의 변화다.
문제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
예측이 불가능해졌다는 사실이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어떤 직업이 남고, 어떤 일이 사라질지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
이 불확실성이 지금 우리의 감정을 지배하고 있다.
AI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사람이 하지 않는다
일의 기준이 바뀌었다
“AI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람이 하면 안 된다.”
이유는 단순하다.
AI는 잠도 안 자고, 불평도 없고, 월급도 오르지 않는다.
결국 조직은 사람이 아니라 효율을 선택한다.
그래서 이제 사람에게 남는 일은 딱 하나다.
👉 AI가 할 수 없는 일,
👉 또는 AI를 활용해 더 넓게 확장할 수 있는 일.
이 지점에서 ‘나만의 역할’을 갖지 못한 사람은 가장 먼저 흔들린다.
이제는 “어디 다니세요?”보다 “무슨 일을 하세요?”
조직보다 개인의 서사가 중요해진 시대
예전에는 회사 이름이 곧 정체성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어디 다니세요?”보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세요?”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됐다.
조직은 틀일 뿐이고,
그 안에서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그 경험을 다른 곳에서도 재현할 수 있는지가 커리어가 된다.
결국 중요한 건 직함이 아니라 서사다.
내가 어떤 문제를 다뤄왔고,
무엇을 반복해서 해왔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처음부터 잘할 필요는 없다
재미없는 만화를 먼저 그려보라는 이유
“재미있는 만화를 그리는 유일한 방법은
재미없는 만화를 먼저 그려보는 거예요.”
이 말은 창작자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커리어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완벽한 정의, 멋진 정체성을 찾으려 하면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한다.
그래서 오히려 엉성한 문장, 해상도 낮은 결론이 필요하다.
입으로 말해보고,
글로 써보고,
틀리면 고치면 된다.
바뀔 결론을 전제로 한 시작.
이게 지금 시대에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다.
불안은 없어져야 할 감정이 아니다
불안은 ‘아직 계획이 없는 상태’일 뿐
불안은 실패의 신호가 아니다.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신호에 가깝다.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고,
조금이라도 해보면 불안은 계획으로 바뀐다.
- 준비만 하지 말 것
- 작은 일이라도 실제로 해볼 것
- 가능하면 돈을 받아볼 것
아주 작은 경험이라도 쌓이면
그 순간부터 ‘땜목’이 만들어진다.
바다에 빠진 뒤가 아니라, 섬에 있을 때 만들어야 한다.
결국 답은 하나다, 나 자신에 대한 이해
AI도, 기술도, 시장도 아니다.
“내가 뭘 원하는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이 질문에 답하려는 사람만이
이 불확실한 시대에서 흔들리지 않는다.
모두가 불안한 시대다.
하지만 다 같이 불안하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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