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초보가 반드시 피해야 할 10가지 행동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흔히 비슷한 환상을 품는다. “열심히만 하면 글 실력이 늘고, 방문자가 많아지고, 결국 돈도 따라오겠지.”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면 저절로 성장할 거라 믿지만, 오히려 블로그가 검색에서 사라지거나 수익이 전혀 나지 않는 상황을 겪는다. 노력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보이지 않는 규칙이 있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이 있다.
블로그로 돈 버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초보자가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블로그를 하면 언제쯤 돈을 벌 수 있나요?”
인터넷에는 “한 달 만에 수익 창출” 같은 자극적인 광고가 넘쳐난다. 그러나 현실은 훨씬 냉정하다. 처음 2년간은 한 푼도 벌지 못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블로그 수익은 단순히 글 몇 편으로 생기는 게 아니라, 시장에서 ‘검증된 신뢰’가 쌓일 때 비로소 발생하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이렇다.
- 길거리 공연을 하는 가수가 있다고 해 보자. 처음엔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실력이 검증되면 사람들이 모이고, 그때야 모금함에 돈이 들어온다.
-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신뢰가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단기간 수익을 기대하는 건, 마치 첫 공연에서 바로 스타가 되길 바라는 것과 같다.
기자단 알바의 함정
블로그로 수익을 내는 가장 빠른 길은 ‘기자단 알바’다. 이는 업체에서 제공하는 글이나 사진을 받아 그대로 올리는 방식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 단가는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하다. 글 한 편에 2~3분 걸려도 수입은 미미하다.
- 잘못된 키워드를 건드리면 블로그 전체가 ‘저품질 블로그’ 판정을 받는다. 이 경우 검색 노출 자체가 막힌다.
- 기자단을 모집하는 업체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문제가 생기면 잠적하기 일쑤다.
즉, 초보자가 무분별하게 기자단 알바를 시작하는 것은, “지뢰밭을 맨발로 걷는 것”과 같다.
돈 되는 주제만 고집하는 오류
블로그를 포기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돈이 잘 벌린다’는 소문만 듣고 특정 카테고리를 억지로 고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장품 리뷰에 관심도 없는 사람이 억지로 매일 화장품 글만 쓰면 어떻게 될까? 단 2주도 못 버티고 지친다. 글쓰기는 노동이 아니라 습관이 되어야 지속된다.
따라서 처음에는 맛집, 카페, 일상 리뷰 같은 가벼운 주제부터 다루며 글쓰기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이는 마치 운동선수가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하는 것과 같다.
왜 내 글은 노출되지 않을까?
많은 초보자는 글을 열심히 쓰고도 조회수가 나오지 않자 자신을 탓한다. 하지만 이유는 단순하다. 네이버는 신뢰가 없는 신규 블로그를 바로 노출하지 않는다.
비유하자면, 길 가다 처음 보는 사람이 말을 걸면 우리는 경계한다. 네이버도 똑같다. 검증되지 않은 블로그를 사용자에게 곧바로 보여주지 않는다. 최소 5~10개의 글이 쌓여야 ‘안전한 블로그’로 인식된다.
이웃 늘리기의 함정
블로그 초보는 ‘서로 이웃’을 늘리며 조회수를 확보하려 한다. 하지만 이는 양날의 검이다.
- 장점: 초기 멘탈을 유지시켜 준다. 댓글과 공감을 받으며 동기부여가 생긴다.
- 단점: 이웃 방문자는 글을 오래 읽지 않는다. 평균 체류 시간이 짧아져, 네이버는 블로그를 ‘별로 유용하지 않은 곳’으로 평가한다.
즉, 이웃 수치가 높다고 블로그 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답방에 하루 한두 시간을 쓰면, 정작 중요한 글쓰기에 시간을 쏟지 못한다.
좋은 글의 기준 - 평균 사용 시간
네이버가 가장 중시하는 지표는 ‘평균 사용 시간’이다. 독자가 글을 끝까지 읽고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글의 질이 높다고 판단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글을 읽다가 5초 만에 덮는다면, 그 글은 흥미를 끌지 못한 것이다. 반대로 끝까지 읽고 다시 읽는다면, 그 글은 유익하다고 볼 수 있다. 블로그 글도 똑같다.
키워드 연구의 필요성
상위 노출의 비밀은 간단하다. 이미 노출된 글을 분석하면 된다.
예를 들어, ‘홍대 파스타집’을 검색했을 때 상위 3개의 글을 확인한다. 글자 수, 사진 개수, 키워드 반복 횟수를 평균내어 비슷하게 맞추면 된다.
이는 마치 수능 모의고사를 푸는 방식과 같다. 이미 정답의 패턴이 존재한다. 그 패턴을 연구하면 된다.
제목 짓기의 기술
블로그 제목은 곧 ‘간판’이다.
예를 들어, “홍대 데이트 후기”라는 제목은 모호하다. 반면, “홍대 ○○ 파스타집 내돈내산 후기”라고 하면 구체적이고 검색 경쟁이 약하다.
이는 마치 가게 간판에 단순히 “식당”이라고 적는 것과 “24시 김치찌개 전문점”이라고 적는 차이다. 후자가 손님을 끌 수밖에 없다.
임시 노출과 지속 노출
글이 발행 직후 상위에 뜨는 현상을 ‘임시 노출’이라고 한다. 이는 네이버가 새 글을 시험 삼아 띄우는 과정이다. 그러나 독자의 반응이 나쁘면 곧바로 내려간다.
즉, 클릭률과 체류 시간이 낮으면 글은 사라진다. 상위 노출을 유지하려면 글 자체가 매력적이어야 한다.
블로그 수익화의 3가지 길
- 크리에이터형: 에드포스트, 쿠팡 파트너스, 체험단 등 직접 콘텐츠를 통해 돈을 버는 방식.
- 마케팅 대행형: 사업자와 블로거를 연결해 중간 수수료를 받는 방식.
- 블로그 운영 대행형: 전문 직업인의 블로그를 대신 관리해 주고 비용을 받는 방식.
이 3가지는 방향만 다를 뿐, 공통적으로 ‘블로그 신뢰도와 운영 능력’이 기반이 된다.
1일 1포스팅의 의미
전업 블로거는 하루 3개의 글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럴 필요는 없다.
- 수익을 위한 블로거라면 꾸준한 포스팅이 중요하다.
- 마케팅 대행을 한다면, 포스팅보다 운영 전략이 중요하다.
- 자신의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라면, 필요한 만큼만 쓰면 된다.
즉, ‘하루 몇 개 써야 한다’는 정답은 없다. 목적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
블로그는 장기전이다
블로그 운영은 “신뢰를 쌓아 가는 과정”이다.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독자의 관점에서 유용한 글을 쓰며, 꾸준히 경험치를 쌓는다면 어느 순간 수익이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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